공지사항

HOME > 고객센터 > 공지사항
안내   뉴스원 보도내용 2006.09.23 22:25
글쓴이 : 일송몰 조회 : 3497










《일송꽃게장》



2005-08-03 14:00:00


충남 태안 안면도에 자리하고 있는 꽃게장 명가 ‘일송(대표 김옥란?김경란)’. 안면도에 즐비해 있는 꽃게장집 중에서도 자타공인 단연 ‘원조’임을 자랑한다. 실제 ‘일송’의 시작은 꽃게장집이 아니었다. 6년 전까지만 해도 ‘일송횟집’으로 그 명성이 자자했다. 그러다가 밑반찬으로 직접 담근 간장게장에 대한 손님들의 호응이 너무 좋아 이때부터 게장을 주메뉴로 삼았다고 한다. 그 당시 안면도 부근으로는 게장집이 전무했던 상황. 때문에 게장전문점으로는 이곳이 ‘원조’격인 셈이다.

실제로 밑반찬들은 다른 직원들이 준비를 해도 ‘꽃게장’ 만큼은 이곳만의 변함없는 맛을 내기 위해 주인장 김옥란 대표가 직접 준비한다. 김 대표는 안면도 앞바다에서 나는 신선한 꽃게를 매일같이 직접 조달받아 사용한다. 이 때문에 껍질에서는 광택이 나고 살은 오동통하게 부풀어 오른 것이 특징. 게다가 꽃게는 냉장고 안에 일주일 동안 저온으로 숙성시켜 사계절 항상 같은 맛을 낸다.

또 주재료인 게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장. 일송게장은 간장과 소금,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 대신, 오직 3년간 숙성된 까나리액젓으로만 담가 보관하기에 짜지도 않고 달짝지근 감칠맛이 난다. 김 대표는 “모든 요리는 만드는 방법이 비슷하지만 요리에 들어가는 재료와 소스, 만드는 이의 정성과 노력에 비례하여 맛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일송의 또 다른 메뉴 갈치조림. 게장을 먹지 못하는 손님을 위해 따로 마련한 메뉴다. 상위로 12가지의 밑반찬이 차려지는데, 이는 모두 인근 텃밭에서 직접 재배해서 올라오는 것들이다. 김치도 김 대표가 손수 담아 매콤하고 새콤한 맛이 담백한 꽃게장과는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때문에 한번이라도 꽃게장을 먹어봤던 손님들은 택배로 보내달라는 주문이 잦은 편. 그러나 여건상 택배로 보내주는 것은 무리지만, 식사하러 일송에 오는 손님에 한해서는  게장 포장판매가 가능하다.

“실제로 주말의 경우에는 정신없이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손님 한 분 한 분 제대로 챙겨주기가 어렵다”는 김 대표. 하지만 조금 여유 있는 주중에 찾아온 손님들에게는 손수 담근 김치 등도 직접 싸준단다. 관광객들은 주로 이 근처에서 숙식하고 아침부터 이곳을 찾기 때문에 김씨는 새벽부터 게장을 담그기 시작한다. 매일같이 이 일을 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그는 “일이 많이 힘들긴 하지만 여기서 맛있게 게장을 먹는 손님들을 보면 절로 신이 난다”고 “내 집을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안면도 원조 꽃게장집으로서의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충남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2구 755-5 | 041-674-0777
  김학수 기자 

목록